초등 저학년 받아쓰기
안녕하세요
엄마가 알고 싶어 하는 정보, 알아야 하는 정보를 담고 있는 경단맘입니다.
오늘은 초등 저학년에서 실행되고 있는 받아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빠른 경우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 늦어도 2학년 때부터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받아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교는 3학년이 돼서도 받아쓰기를 하기도 합니다. 받아쓰기 시험은 담임 선생님의 재량으로 받아쓰기를 언제 실시할지는 학교마다, 그리고 반마다 다릅니다.
다만 2015년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2017년부터 교육부는 초등 1학년 1학기는 한글 해독 능력 향상과 학교 적응을 목적으로 무리한 받아쓰기, 알림장 쓰기, 일기 쓰기 지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양(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함.) 일뿐 금지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의 교육관과 교육 철학이 다르다면 받아쓰기를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또한 받아쓰기는 어떤 방식으로 실시하느냐? 이것도 담임 선생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받침이 없는 글자부터 시작해서 받침이 있는 단어가 포함된 문장으로 그리고 겹받침까지 급수표를 만들어서 시행하기도 하고 해당 학년 학기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문장을 나눠서 급수표를 만들어 진행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후자를 선택해서 받아쓰기를 하고 있고 받아쓰기 급수표라고 검색하시면 다양한 급수표들이 나오는 이유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받아쓰는 국어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평가하는 단순한 평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저학년에게 받아쓰기는 맞춤법을 평가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의미를 가집니다.
받아쓰기가 가지는 다양한 의미
1. 받아쓰기는 평소 아이의 공부 습관과 태도를 보여줍니다
받아쓰기를 실시해보면 아이들의 공부 자세와 준비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받아쓰기를 하기 위해 미리 준비를 하는 학생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습니다. 또한 평가를 준비하는 학생의 태도로 학생들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초등 저학년 받아쓰기를 대하는 아이의 태도에서 공부 습관과 공부를 대하는 태토를 엿볼 수 있습니다.
2. 받아쓰는 국어 영역 중 쓰기에 해당하지만 듣기와도 연결됩니다.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은 대부분 선생님이 2~3번 읽어주는 문장을 듣고 아이들이 그대로 받아 적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철수가 학교에 간다. 를 받아쓰기한다면 철수가 뛰우고(쉬고) 학교에 뛰우고(쉬고) 간다 마침표 이런 식으로 2~3번 읽어줍니다. 그래도 중간에 한 단어씩 적지 못하는 아이가 나옵니다. 이것은 선생님이 풀러 준 문장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받아쓰는 쓰기 뿐만 아니라 듣기 자세와 능력을 평가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3. 받아쓰기는 아이의 공부에 대한 태도, 마음가짐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요즘 초등학교는 시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실시하는 받아쓰기는 아이가 거의 처음으로 접하는 공식적인 평가입니다. 그리고 점수가 나오고 그 점수로 다른 아이들과 비교도 하게 됩니다. 여러 아이들은 받아쓰기 점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다른 사람의 점수를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받아쓰기 점수로 인해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면 안 좋을 것입니다.
받아쓰기를 잘하는 방법
1. 미리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고 효과적입니다. 아이에게 물어봐서 학교에서 어떻게 받아쓰기를 보는지 확인하고 미리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2 평소 국어 교과서를 큰 소리로 읽습니다.
대부분의 받아쓰기가 국어 교과서의 지문에서 문제를 출제하므로 평소 국어 교과서를 소리 내서 읽는 습관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요즘은 책을 사물함에 두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국어 교과서를 가져오도록 해서 낭독하면 국어 교과서를 읽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받아 쓰기 실력뿐만 아니라 읽기 능력도 향상될 것입니다.
3. 틀린 문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받아쓰기는 한두 번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2학년 내내 지속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틀린 부분을 다시 틀리지 않기 위해 수학의 오답 노트처럼 확인이 필요합니다. 초등학생들의 올바른 국어 사용 능력은 바로 저학년 때 실시되는 받아쓰기가 그 기초가 됩니다. 그러니까 틀린 부분은 아이가 정확하게 알고 넘어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저는 아들과 함께 받아쓰기 보기 전에 받아쓰기 할 급수를 미리 공부해보는데요.
아들이 급수표를 보고 공부를 하기 전에 미리 받아쓰기를 보고 정확하게 적을 수 있는 문장과 정확히 적을 수 없는 문장을 먼저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받아쓰기 100점을 목표로 엄마인 저와 함께 공부하는 게 아니라 읽어 준 문장 중 정확히 적을 수 있는 문장과 없는 문장을 구별하기 위한 용도로 받아쓰기해 보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받아쓰기를 미리 연습하는 과정을 하게 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써보는 과정을 진행해서 학교 받아쓰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받아쓰기 대비를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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