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of Mom

[왕초보코인투자일기 1] 초보자가 상장코인에 올라타면 안되는 이유| 소닉SVM 코인 투자 실패기

경단맘 2025. 4.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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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차 남기는 나의 투자 일기

 

오늘은 나의 어리석은 투자 일기를 기록해 보려고 한다.

그냥 앞으로는 이런 어리석은 투자는 하지 말자는 나의 다짐으로...... 혹시 또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무언가를 투자하고 싶을 때 읽어 볼 요량으로...

 

'투자'에 '투'자도 모르는 내가 작년 말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 회원 가입을 했다. 

작년은 미국대선, 도날드트럼트, 코인 정책, 비트코인 반감기 등 여러 이슈로 정말 코인을 몰랐던 사람도 코인을 알게 되던 한 해였다. 그렇게 투자를 모르던 나에게도 코인의 세계가 다가왔다.

나는 경력단절 전 한창 커리어를 쌓아가고 돈을 벌고 있을 때도 투자를 거의 모르던 사람이었다.

그냥 월급을 받고 생활을 하고 남는 돈을 저축해 놓는 재테크와는 먼 소시민 었다. 한참 펀드가 유행하던 시절, 은행을 다니는 친구들의 부탁으로 적립식 펀드를 만들었던 게 나의 투자 중 가장 큰 투자라고 할까?!

앞선 내 경제 팁 포스팅에서도 적금이율, 예금이율과 같은 포스팅만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저금 외에는 돈을 모으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작년 말 지인의 추천도 있고, 또 이제 나도 투자를 좀 해 볼까 싶어 업비트에 회원가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몇 권의 코인 투자책을 읽었다.

그리고 재미있게 코인 유튜브 채널도 보며......나름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날도 다름없는 날들이었다. 그냥 투자책을 읽고 유튜브도 보고, 그런데

"절호의 기호!!" "12시에 준비하고 있다고 사세요!!""라는 긴박한 목소리가 영상에 흘러나왔다.

내용인 다음과 같았다. 업비트에 상장하기로 한 소닉 SVM 코인이 있는데 상장을 하기로 했다 연기되었으니, 연기된 상장 시간에 구매를 하면 상장빔(코인이 상장되면 크게 오른 현상) 효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영상이었다. 그날 나는 주식과 코인 거래에 사용되는 상장빔이라는 용어를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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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영상이 나에게 노출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당시 한국에 곧 개봉된다는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소닉 3'을 보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슈퍼소닉 3 개봉일 검색과  슈퍼소닉 1,2 다시보기를 한 알고리즘과 코인 공부를 위해 검색했던 알고리즘이 맞물려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상을 보고 난 이후 나는 다른 영상과 뉴스들을 찾아보았다. 그 영상에서 언급한 것 처럼 소닉SVM코인이 정말 업비트에 상장이 되고, 업비트가 상장하기로 한 시간을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그 후 왜 뉴스를 통해 왜 연기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상장일과 상장 시간이 유출되었다고 한다) 연기가 되고 있었다.

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내가 영상을 본 시간이 상장 30분전이었기도 했지만, 이 코인이 솔라나 기반의 게임 코인이라 전망이 좋을 거라는 수많은 영상과 뉴스, 그리고 그럭저럭 재미있게 슈퍼소닉을 보고 온 기분 탓이었다. 

 

일단 나는 하루 이체 가능 금액 삼백만원을 업비트에 옮겨 놓고 상장되기를 카운트다운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될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는 그 순간, 업비트에 소닉SVM 상장되었고 상장되자마자 빨간 피크는 하염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나도 빨리 구매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 매수를 누른 가격이 1,795원이었다.

소닉 SVM코인 첫구매

 

상장을 한 소닉 SVM은 상장되자마자 1,990을 치고 바로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1,990원이 가기전인지 가고 난 이후 인지 알 수 없지만 나는 최고가 그쯤 어디에서 구매를 했던 거였다. 구매를 했다는 기쁨도 잠시 코인은 정말 무섭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떨어진 소닉SVM 코인가격은 바로 1,227원되었다.

나의 300만이 하루만에 210만 원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정말 어리석었던게, 그 순간에도 코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자칭 내가 코인전문가라면 전화번호를 남겨달라는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고 있었다는 거였다.

그 유튜버들은 상장되고 처음에는 떨어지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상장 최고가만큼 다시 올라간다. 요즘의 패턴이 그러하니 홀딩하거나 저가 추가 매수를 하면 된다 말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소닉SVM코인보다 먼저 상장한 여러 코인들의 차트를 보여 주었다. 

 

나는 지금도 왜 그때 내가 상장 전 소닉 SVM 코인 가격을 알아볼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지만 그냥 블로거와 유튜버의 전망을 믿으며 다음날 하루 이체 가능 금액인 삼백만원으로 다시 저가 추매(추가 구매)를 하였다.  오늘 저가 구매를 해 놓으면 평균 단가가 내려갈때니 평균단가만큼은 올라가겠지라며 1,163원에 삼백만원을 다시 구매하였다.

소닉SVM 코인 추가 매수

 

그러니까 나는 1,795원에 삼백, 1,163원에 삼백 이틀 동안 600만 원을 소닉SVM코인을 구매하였다(이때가 평균단가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1480원 정도였다.)

그리고 그날 소닉 SVM코인은 1,110까지 떨어지며 평단가를 낮추어 손해율은 비슷하지만 손실금은 더 많아지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하지만 나의 물타기를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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